내몽골에서는 모린 톨로가이홀(morin-tologaihole)이라 부르고, 외몽골에서는 킬(khil) 또는 쿨(khul)이라고 부른다. 호궁(胡弓)의 일종이다. 높이 25∼35cm, 나비 17∼27cm의 나무로 만든 도끼 모양의 통 앞뒤에 양가죽이나 말가죽을 붙이고, 여기에 약 1m 길이의 대를 세워 그 위쪽 좌우에 줄감개를 만들어 말총이나 명주실, 경우에 따라서는 장선(腸線:gut)으로 만든 현을 두 줄 쳤다. 대의 위쪽이 말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. 연주자는 이것을 무릎 앞에 약간 비스듬히 세우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줄을 누른 다음 말총을 맨 활을 왼손에 쥐고서 문지르며 연주를 한다. 독주·합주, 또는 노래의 반주에 쓰인다. 중국 원(元)나라 때 아라비아로부터 전해진 라바브를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.




